제주에 온지 6일차.
5월 5일 어린이날이였어요.
제비달방 언니와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조금 이르게 일어났답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 굿모닝!
아직 만발하지 않았지만 집 담벼락에 핀 유채꽃.
마당에 있는 집에 있으니 일어나서 나와서 기지개를 피는 것도 좋더라구요.
괜히 정말 우리집인거 마냥.ㅋㅋ
이런 여유도 참 좋았었는데... 다시 가고 싶어요. ㅠㅠ
두둥. 드디어 오게 된 세화오일장.
정확한 명칭은 세화 민속 오일 시장입니다.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장이구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장이라 관광객들이 꽤 많아요. 특히나 오늘 같이 쉬는날은요.ㅋㅋ
그래도 오전에 갔더니 조금은 한가했어요.
반찬가게, 야채가게, 과일가게 등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시장이지요.
그래도 시장은 그 지역의 특색에 맞춰서 조금씩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가보는걸 추천 합니당.
봄이라고 알록달록한 꽃 모종이 가득.
언니가 마당에 좀 심겠다고 모종을 사길래 한컷 찍어봤어요.
그리고 나선 순대국밥과 보리비빔밥이 맛있다는 식당에 갔는데 사진은 없네요?ㅋㅋ
먹느라 너무 바빴나봐요, 하하
여튼 저렴한 가격에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세화 오일장에 가게 된다면 먹어보세요~
세화민속오일시장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44
참고로 세화오일장 열릴 때마다 주차 문제로
주변에 사시는 분들과 문제가 있나봐요.
주차 하실 때 정확하게 주차장을 확인 하셔서 주차 하세요!
불법주차 NO!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오니 사람들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시장을 빠져 나오면서 간식으로 먹을 옥수수도 하나 사고
우리는 백약이 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백약이 오름에 도착. 언니와 오름을 올라가봅니다.
날씨도 좋고 쉬는날이라 잘 안보이지만 여기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을 피해서 올라가는 언니 뒷모습 한컷.
백약이 오름을 보니 제가 얼마전에 간 지미봉은 그냥 산이였어요. ㅠㅠ
정상에 올라가서 본 주변.
저 오름도 언니가 어디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왜 기억이 안나죠?
너무 오래 되어서기도 하겠죠?
지도를 보면 생각날까 싶어 봤지만 주변으로 오름만 10개가 넘어요. 하하;;
오아- 여기 백약이오름엔 소를 방목해서 키우네요.
저 노란애들은 몰까 했는데 황소였어요. 좀 더 자세하게 찍고 싶었는데
제 눈보다 작게 찍는 카메라. 흥!
줌해서 찍어봤어요. 형태가 정확하진 않지만 ㅋㅋㅋ
저 노란 아이들이 소예요.
다들 쉬고 있더라구요. 자연방목으로 키워지니 저들은 행복하겠죠?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이 보인다고 하더니 한라산을 보았어요.
백약이 오름은 올라가면 한바뀌 쭉 돌 수 있는데
좀 더 돌아가봤더니 다른 오름들과 다르게 웅장하게 서 있는 한라산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저어기 가운데 그냥 봐도 나 산! 하고 있는거 보이시죠? 조금 희미하지만요.
한라산을 바라보며 백약이오름 한바퀴.
생각보다 둘레가 넓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쭉 둘러보니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바람을 느끼는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포즈를 취해 보라 하며 찍어준 사진.
찍어 주고 나서 언니가 하는 말이 너 사진 별로 안찍혀봤지? 라고 하심.
생각해보니 저는 찍어주는게 익숙했던 사람이긴 하네요.
여튼, 바람을 한창 느끼고 몰려오는 구름과 바람에 밀려 내려왔어요.
분명, 날이 맑았는데 비가 올거 같더라구요. 아니라 다를까 내려 오니 한두방울씩 떨어졌어요.
비 피할때도 없었는데 나이스 타이밍이죠?
백약이오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참고사항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의 오름 자연휴식년제 결정에 따라
백약이오름은 2020년 8월 1일 ~ 2022년 7월 31일가지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 갈 수 없다.
만약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자연환경보전법(제66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리는 비로 인해 오늘의 나들이는 여기서 끝.
비가 와서 그런가 튀긴 음식이 땡기더라구요.
언니가 맛있다고 추천한 세화의 한 통닭집에서 후라이드를 한마리 주문, 포장 해서 집으로 돌아 왔어요.
저녁에는 맛있게 먹고 남은 치킨으로는 볶음밥도 해먹고 그랬답니다.
웨지 감자도 튀겨주시더라구요.
역시 비오는 날엔 튀기거나 굽는게 짱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제주에 온지도 내일이면 이제 1주일차.
시간 참 잘 가요. 나름 바쁘게 지내면서 잘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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