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은 여러 번 다녀왔었던 것 같아요.
대부분 한옥마을, 경기전, 남부시장이 다였던 것 같고요.
그리고 큰 외삼촌 댁이 그쪽에 있어서 가본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전주에도 수목원이 있지 않을까 검색을 해봤더니 딱 있더라고요.
이름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한국 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고속도로 옆에 위치했던 기억으로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었던 거 같은데
저는 용감하게 뚜벅이로 갔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그렇게 갔던 것 같아요.
한국 도로공사 전주 수목원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평일 09:00 - 19:00(3.15~9.15)
평일 09:00 - 18:00(9.16~3.14)
월요일 휴무 | 설날, 추석 당일 휴무
무료입장
아 참고로 코로나 때문에 임시 휴원을 했다가 최근 10월 13일부터 다시 오픈했다고 합니다!
근데 실내 다중이용시설인 유리온실, 양치 온실, 트리하우스는 개방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하네요~
한국 도로 고상 전주 수목원은 아까 이야기드린 것처럼 대전 호남 고속도로 옆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홈페이지를 들어가고 알게 되었는데요.
고속도로를 만들며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수목을 생산, 공급하고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식물의 보존, 증식, 보급, 자생식물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한국 도로공사의 CSR(사회적 책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수목원, 들풀원, 무궁화원, 약초원, 교재원, 죽림원, 남부수종원, 멸종위기 식물원
양치식물원, 활엽수 숲, 분경원, 솔내원, 솔바람 숲, 육묘온실, 유리온실, 잔디광장, 장미원
폭포, 수생식물원, 계류원, 암석원, 생태습지원, 허브원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수목원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 사이트에 보니 계절별 추천 코스도 있더라고요.
살포시 가지고 와 적어 봅니다.
봄
1 정문 > 27 수생식물원 1 > 25 폭포 1 > 24 장미원 > 28 수생식물원 2 >
30 로도덴드론 가든 > 22 랜드마크 광장 > 20 유리온실 > 6 관찰로 입구 > 2 일반 수목원
여름
1 정문 > 8 교재원 > 2 일반 수목원 > 5 약초원 > 10 죽림원 > 19 무궁화원 2 >
35 허브원 > 22 랜드마크 광장 > 20 유리온실 > 27 계류원 > 27 수생식물원 1
가을
1 정문 > 9 야외공연장 > 12 멸종위기 식물원 > 13 양치식물원 > 14 활엽수 숲 >
28 수생식물원 2 > 36 상사 화원 > 33 비탈면 녹화식물 전시원 > 27 수생식물원 1
겨울
1 정문 > 20 유리온실 > 21 잔디광장 > 13 양치식물원 > 11 남부수종원 >
10 죽림원 > 2 일반 수목원
계절별로 먼저 둘러볼 코스들이 이렇게 안내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겨울은 아니었지만 유리온실을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 코스로 결정하고 수목원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리 온실에 도착하여 한컷!
밖에서 유리를 통해 식물이 가득 찬 유리온실을 보니 좀 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금 쌀쌀했을 때 찾았기 때문에 온실에 얼른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ㅎㅎ
저는 코로나 전에 다녀왔던 것을 기록에 남기는 중이라
혹시, 유리온실을 가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직 코로나 때문에 이곳만 닫았다고 하니
꼭! 참고해주세요-

햇살이 너무 강렬해서 안 해서 찍은 사진은 이렇게 오버 노출로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온통 검은색으로 찍혀버렸어요.
이게 필름 카메라의 매력이지...라고 해야 할지-
현상할 때까지는 어떻게 찍혔는지 모르고 기다리는 맛으로 여행 때마다 꼭 챙겨 가거든요.
근데 이런 결과물이 나온다는 게 하하!

혼자 가면 이런 사진밖엔 찍을 순 없지만
수목원이니깐 가능 한 사진이라 이렇게 올려보게 되네요.
저는 평일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부분이 평일에 간 사진들인데요
대부분의 수목원과 식물원은 무료입장이라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혼자 조용히 주변의 수목원을 찾아 가보는 짧은 여행을 추천하고 싶어요.
혹시나 전주에 가게 되면 꼭 전주수목원도 가보세요!
참고로 겨울의 수목원은 특히나 온실이 없는 수목원은 추천하진 않습니다.
춥기만 하고 황량한 나뭇가지만 가득할 거라 힐링으로 떠난 여행이 허전함으로 돌아올까 봐요.
하지만 수목원에 온실이 있다면 꼭 가보 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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