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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기록/제주도한달살기

제주도 한달살기 6 _ 상효원수목원

by leeg_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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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심히 산을 탄 결과 아침에 다리가 후들후들 했어요.

하하;; 그래도 어제저녁에 열심히 스트레칭해줘서 걸을 순 있었답니다.

오늘도 아침을 챙겨 먹었지요.

 

 

짜잔- 순두부샐러드와 샌드위치.

첫날 쉐어하우스에 들어오면서 사 왔던 재료들은 대부분 다 먹은 거 같아요.

가능하면 사온 식재료들은 안먹어서 버리지 않고 잘 챙겨 먹자 였는데 아직은 잘 지켜지고 있는 거 같죠?

아침부터 좀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오늘도 머나먼 여정을 계획 했거든요.

지미봉처럼 산을 타는 건 아닌데 버스를 타고 서귀포 근처까지 가야 했습니다.

얼른 먹고 설거지도 해놓고 버스정류장으로 출발!

 

 

잘 다녀올게! 집 잘 지키고 있어!

집 주변에 길냥이들 밥을 언니가 챙겨 주고 있어서 매일 나서며 저도 밥을 채워놓는답니다.

길냥이들이 좀 예민해서 가까이 가면 막 도망가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놓은 게 다 흔들흔들.

시간이 좀 지나니 고양이들이 어느 시간쯤 와서 밥 달라고 울던 아이들. ㅋㅋㅋ

한 달 동안 열심히 집사 노릇도 했어요.

오늘도 날씨 좋죠?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날 좋은 날은 어디든 가야 합니다.

 

 

동네를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 어느 초등학교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운동장이 북적북적.

아 모지? 했는데 운동회를 하더라고요. 제주의 운동회는 마을 잔치라고 하던데

어린아이들과 어른들 다 모여 계신 거 같았어요.

 

 

저 구름다리. 저도 초등학교 많이 했는데,

양쪽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오면 한쪽으로 피해 주며 지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아 참 좋다. 운동회는 항상 설렜는데.

그렇게 달리고 달려 상효원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제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여행지에 수목원이 있다면 꼭 코스에 넣어 가본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땐 한라수목원을 갔었고 이번엔 서귀포에 있는 상효원 수목원으로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지요.

상효원 수목원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 하심 좋습니다.

 

leeg.tistory.com/8?category=894408

 

제주_상효원수목원

제주에서 간 두번째 수목원- 상효원수목원 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 가까이에 있는 한라수목원과 다르게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도 한달살이를 한

leeg.tistory.com

집에서 상효원을 대중교통을 타고 갔었는데요.

들어갈 땐 버스 타고 택시로 갈아타고 이동해서 조금 번거롭지만 잘 갔지만,

나올 때는 택시가 없어서 좀 고생했어요. 매표소에서 콜택시 번호를 받아서 나왔답니다.

제주에도 카카오 택시가 있긴 하지만 콜택시를 많이 이용하시더라고요.

지금은 그래도 카카오 택시가 제가 갔을 때보단 상용화되어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해요.

 

 

상효원 수목원 글을 쓸 때 찍은 사진들은 가능하면 제외하고 올리고 있어요.

5월은 철쭉이 피죠. 살짝 선홍빛이 도는 철쭉도 한컷.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회사에서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으로 철쭉제를 항상 해서 이쯤이면 철쭉이 피는 계절이겠구나 해요.

 

 

저 날은 어제와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깨끗한 하늘을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제주에 가기 전까진 미세먼지에, 황사에, 도시의 매연에 저런 하늘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주에선 이렇게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았던, 그렇다고 제주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제가 있을 때 뿌연 하늘을 보았거든요. 좀 안타까웠던...

저런 하늘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엔 좀 고생했어요.

아까 이야기했던 교통수단이 없어서요. 하하-

이래저래 모 나오긴 해서 잘 돌아왔답니다.

 

 

집에 와서 해지는 하늘을 보며.

여기서 멍 때리는 이시간이 왜 이리 좋을까요? 잡생각이 하나도 없어요.

분명 난 여기에 거처를 정하고 살아볼까 하는 고민이 엄청 많았는데-

그냥 멍하게 있다 보면 기분도 리프레시 되는 거 같고 힘도 나요!

그 힘으로 저녁을 차렸지요.

 

 

어라 어쩌다 보니 안주 같은 밥상.

대친 브로콜리와 두부는 살짝 굽고, 소시지도 구워주고 김치는 볶은 김치 편의점에서 사 왔어요.

현미밥과 함께 맥주 한잔!  

좀 먼길 다녀오느라 서둘렀던 건데, 오늘의 일정은 단출하죠?

내일은 어린이날. 제주의 어디를 가든 관광객이 넘칠 거예요. 

집에 있어야 하나 했는데 내일은 언니가 세화 오일장에 갔다가 백약이 오름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오일장이라니!!! 마트나 시장 가는 거 좋아해서 바로 오케이를 해버렸어요.

저의 다리 상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요.

내일도 참 별일 없는 즐거운 하루가 되겠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별일 없이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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