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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기록/제주도한달살기

제주도 한달살기 19 _ 제주 황금콩밭, 한동리 제비달방

by leeg_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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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주도 이야기로 돌아 왔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지는 요즘 회사도 같이 어려웠었는데요.

요즘 조금씩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재택도 하다가 출근도 하고 하는 일이 좀 시간이 바쁠때는 막 바쁘다 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사진과 기억을 뒤적뒤적 하다 보니 한달 가까이 지냈던 제비달방의 모습을 남겨놨더라구요.

혹시나 제비달방이 궁금하시면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오늘 점심은 황금콩밭에 가서 뽀얀 순두부를 먹었어요.

< 제주황금콩팥 백순두부 >

짜짠- 양 진짜 많죠? 저 순두부를 매일 매일 끓이시는데요. 그릇이 국수집에 가면 국수 주시는 그 그릇이예요. 

거기에 밥까지... 저거 다 못먹어서 순두부 반은 포장하고 반만 먹고 왔답니다. 반찬도 정갈해요.

혼자서 따뜻한 밥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한동리 제비달방에서 바다로 향하는 큰길가에 있어요. 도보로 10분? 편의점 반대편에 있습니다.

 

제주 황금 콩밭

제주시 구좌읍 한 동북 1길 4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쉬는 시간 15:30 ~ 17:00

일요일 휴무

아까 점심을 푸짐하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프렌치 토스트에 호로요이 한 캔!

조합 참. 냉장고를 보니 식빵이랑 계란이 있더라구요. 간단하게 한잔 하고 싶은데 안주는 없고 나가긴 귀찮고 하하-

그래서 저 조합이 나왔어요. 살짝 달달하게 설탕도 뿌려서 녹여줬어요. 달달하고 고소한 토스트 한입하고 호로요이 한입!

그러다 아 내가 머물던 이곳을 좀 찍어봐야겠다 생각해서 핸드폰을 들었나봐요-

 

 

 

제주의 5월은 수국의 계절입니다. 제비달방 언니가 따온 수국. 정말 이쁘죠?

종달리에 가서 봐야지 했지만 몸도 아프고 하다 보니 가진 못했어요. 아쉬었지만 이걸로 만족하기로!

제비달방의 주방이예요. 아기자기 하죠? 보시면 선반 맨 위에 언니가 사다놓은 원두, 그 옆에는 원두 그라인더, 주전자가 있어요.

주방 선반에도 전기주전자, 토스트기, 믹서기도 있구요. 그 옆 그릇 선반에는 각종 접시와 밥그릇, 국그릇이 있어요.

정말 없는게 없죠? 아래 하부장에는 냄비와 후라이팬, 전자레인지가 있고 냉장고도! 부족함없이 열심히 밥을 해 먹었던 곳!

요기는 제가 지내던 방. 제비달방에서 두번째로 큰 방이고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침대와 헹거 그리고 작은 선반이 있어요.

이것저것 많이 올라가 있죠? 테이블에 하하- 방마다 드라이기가 있어 샤워 후 방에서 머리를 말리기 좋아요.

아 제가 제주도 가면서 챙겨간 텀블러. 혹시 몰라서 가지고 갔어요. 근데 요기나게 잘 써먹었죵

자다가 목 마르면 주방보단 텀블러에 있는 물을 마실수 있었고, 외출할 때도 요기나게 잘 써먹었어요.

그리고 아이패드도 챙겨갔죵.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에 틈틈히 영화도 보고 했어요.ㅎㅎ

다시 거실로 나와서 벽에 걸려 있는 돌고래 모빌- 그 옆이 제가 처음 머물던 방이예요.

제일 큰방이죠- 근데 방크기가 제일 작은방과 좀 차이가 날뿐이지 두번째 지내던 방이 좀 더 아늑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비달방 곳곳에 위치한 초록이들. 제비달방 언니는 쉐어하우스에서 머물다 나가는 분들이 있으시면 오셔서 침구랑 방 청소를 하시는데요.

쉐어하우스에 머무는 사람들이 물을 갈아주기도 하고 언니가 와서 챙기기도 하고 그래요.

어디에서든 이런 초록초록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제주의 생활이 참 그립네요.

한캔 했다고 알딸딸하네요- 마지막 수국을 한컷으로 이제 전 잠자러 가야겠어요. 저날은 참 마음이 센치했던 거 같아요. 방에는 친구들이 다 자고 있고 혼자 한잔하기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은 한가득이고, 심지어 이곳을 떠날날은 얼마 안났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지금도 나네요. 분명 한잔해서 금방 잠들거라 생각했던 밤이였지만 전 한참을 뒤척였네요.

이제 제주에서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저때는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했었는데 ㅎㅎ

얼마 남지 않은 날들도 잘 정리해서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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